성남시가 8천여 명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한다. 4천761명이 참여하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과 3천300명이 참여하는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서다.

 13일 시에 따르면 총 189억 원의 국·도·시비를 투입, 각 사업별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공익활동 전국형·지역형,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시장형·인력파견형, 시 고유사업 등 6개 유형의 사업이 연중 또는 9~10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공익활동 전국형(참여 인원 737명)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이다. 경증 치매노인, 홀몸노인의 말벗, 생활 상태와 안부 확인 등의 일을 한다.

 지역형(2천408명)은 학교안전지킴이, 동네사랑 환경감시단, 우리 동네 선생님 등의 활동을 한다.

 이들 공익활동 분야는 한 달에 30시간 일하고 월 27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민간분야 시장형(757명)은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등으로, 인력파견형(600명)은 경비, 미화 등 기업체 인력 파견 근무를 한다. 월 24만 원 기본급에 본인 성과로 수익금을 더 받을 수 있다. 만 60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사회서비스형(209명)은 다목적복지회관 등에서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한다. 한 달에 66시간 이내 근무하고, 최대 59만4천 원의 급여를 받는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시 고유사업은 시니어 생활영어 지도사 양성사업(50명)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수료 후 월 40시간 일하고 40만 원을 받는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이 추진하며, 만 60세 이상 컴퓨터 사용 가능자가 참여한다.

 희망자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시니어클럽 등 12곳 사업 수행기관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미처 참여하지 못한 노인은 다음 달 11~15일 모집하는 소일거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실버 금연지킴이, 환경정비, 복지도우미 등의 소일거리를 하며 한 달에 12만~30만 원의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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