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다각적인 대북 사업 진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국의 대북제재완화 결정에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조치 완화에 동조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 글에서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를 환영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사업이 더 폭넓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가 완화되면 경기도가 진행하는 대북사업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 철저히 준비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11일(현지시간) 외교관, 구호단체 활동가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방북해 북한당국과 협의를 갖고 지난해 11월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 북한이 참석키로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도내 지역에 옥류관 유치, 체육·문화·관광 상호협력, 황해도 지역에 스마트팜 시범농장 지정, 보건위생 방역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끝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심지로서 상생 번영의 길을 앞장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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