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53만 부평구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구민들이 미래를 꿈꾸고, 삶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정 운영을 하겠습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더 나은 부평의 미래를 약속했다. 차 구청장은 올해 구정 목표로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을 쉴 수 있는 건강한 부평 ▶아이 키우기 행복하고 누구나 문화·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평 ▶돌봄과 나눔으로 따뜻한 복지 부평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일자리가 창출되고 중소상공인이 신명나는 경제도시 ▶도시환경 인프라가 풍부한 미래도시 ▶구민과 함께 신뢰 받는 행정도시 등을 제시했다. 차 구청장은 구민들의 생활이 직접적으로 변화하는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는 "굴포천~청천천~갈산천을 잇는 3.8㎞ 길이의 부평둘레길 조성사업을 2021년까지 완료하겠다"며 "옛 물길을 되살리는 굴포천 복원사업도 2022년 복원을 마치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 앞까지 자연형 생태하천이 만들어져 누구나 즐겨 찾는 부평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1년 말까지 놀이터와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생태놀이터 6곳을 조성하고 어린이집과 아동생활시설 227곳에 680여 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공립유치원 뿐 아니라 사립유치원 42곳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차 구청장은 지역의 치안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을 적극 도입해 치안력을 높이겠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85곳에 ‘어린이 보호구역 인식 개선 픽토그램 스티커’를 부착하고 낙후된 계단 도색과 펜스를 설치해 안전한 부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픽토그램’은 어떤 사람이 보더라도 같은 의미로 통할 수 있는 그림을 말한다.

지난해 구축한 ‘부평형 찾아가는 행정복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도 적극 지원한다.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4천200여 개를 마련하고,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조직개편에도 나선다. 특히 경제지원과에 소상공인팀과 산업육성팀을 신설한다. 차 구청장은 "부평산단 안팎에 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6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에게 육성기금과 지식재산권 분쟁예방 컨설팅, CEO 경영교육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시설 현대화사업과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으로 상권 활성화를 돕고, 시장 매니저 사업으로 상인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선다. 더불어 지역 공공 서비스에 청년을 인턴으로 파견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인턴사업’도 확대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차 구청장은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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