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연천군수는 "올해는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하이러브 연천’을 정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해년 신년을 맞아 김 군수에게서 올해 군정의 추진 방향을 들어본다.

-연천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경기북부 교통망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37번국도의 도로개설사업은 지난해 37번국도~어유나들목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파주 구읍나들목~어유나들목 5.67㎞와 은대나들목~장탄나들목 2.1㎞가 전면 개통됐다.

이는 2021년 완공 예정인 3번국도 그리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맞물려 연천군이 그동안 지역 발전의 한계로 여겨져 왔던 교통 불편에서 획기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경원선 전철연장사업은 동두천역부터 연천역까지 총 20.8㎞를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천462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3번국도, 37번국도, 경원선 전철사업에 맞춰 국지도·지방도 확·포장 및 위험도로 구조 개선, 지방도 확·포장 등의 사업을 추진해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발전의 기틀을 확립할 계획이다.

-연천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계획은.

▶2015년 12월 31일 연천·포천 한탄강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인근 강원도 철원군과 연계, 세계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등 지질명소 10개소를 선정해 정비사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각종 농산물 및 특산품, 공방, 체험마을을 연계한 관광거점 개발, 해설사 배치·운영 등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은 한탄강·임진강·차탄천 등 생태·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원의 보존 및 현명한 활용으로 청정 연천 이미지 제고 및 이를 통한 지역 브랜드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2차례 유네스코 한국소위원회 검토와 현장실사, 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은 법적 규제가 없는 국제적 규약에 의거 지정됨으로 국내법으로 규제받는 각종 보호구역과 달리 별도의 규제가 없으며, 생물권보전구역 지정 시 국제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역 특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을 보유한 연천군의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남북 관계 개선과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연천군에 민간투자자의 투자 문의가 많다고 하는데, 대규모 민간투자사업 유치와 이와 관련한 정책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최근 각종 도로를 비롯한 사회인프라가 확충되고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연천군을 바라보는 외부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와 빙그레 연천공장 기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투자의향서 제출단계에 있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중견기업의 투자 제의가 잇따르며 연천이 경기북부의 투자유망처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특히 통일 대비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는데.

▶남북 간 긴장 완화 및 교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점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과제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통일거점도시 연천군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원선 철도 복원사업의 재개가 가시화될 경우 철도물류기지가 지역경제 및 생활환경에 미치는 모든 부분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4년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남북 체육 교류인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열어 오는 5월 북한에 이어 10월은 연천군 추진을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상징성 있는 남북 교류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