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청소년들이 중국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캠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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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공동체 ‘여주사람들’이 주최하고 여주시가 후원하는 중국동포 청소년 초청 인문캠프가 15일부터 19일까지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다.

캠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주 청소년과 중국동포 청소년의 교류를 추진하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진행한 ‘세종캠프’에 함께 참여해 인연을 맺은 닝안(寧安)시 조선족중학교 학생 8명과 교사 2명의 초청이 성사돼 열리게 됐다.

초청된 중국동포 청소년 8명과 여주 관내 청소년 인문동아리 ‘싸댕’ 소속 학생 20명이 만나 4박 5일 동안 ‘세계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청소년’,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자, 한글’, ‘별과 나’라는 주제로 함께 보드게임 만들기, 글쓰기, 강연 듣기, 여주시내 및 세종대왕릉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여주사람들’ 권광선 대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여주 청소년의 시야를 넓힘은 물론 중국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찾기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등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소년과 중국동포 청소년, 재일동포 청소년까지 초청해 동북아 한민족 연대감 회복 및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동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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