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신인선수상을 받은 kt 위즈 강백호(20·사진)가 리그 2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강백호와 2018시즌 2천700만 원에서 344%(9천300만 원) 오른 1억2천만 원에 2019시즌 연봉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1억2천만 원은 역대 KBO리그 2년 차 최고 연봉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의 1억1천만 원이었다. 연봉 인상률 344%는 2007년 KBO리그 2년 차 역대 최고 인상률(400%)을 기록한 전 한화 이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은 2위다.

강백호는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의 21홈런을 넘어선 29개의 아치를 그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kt 창단 첫 신인왕의 영예도 안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구단뿐 아니라 KBO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향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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