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스스로에게는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 없는 개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난 한 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과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고, 이를 달성하는 방법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활동 계획으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하겠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 ▶유치원 3법 관철 ▶빅데이터 경제 3법 ▶공정거래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고위공직자수사처법 ▶국정원법 개혁 등을 나열했다.

그는 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쏟겠다"면서 "올해 상반기 350만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당 소속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는 제2회 정책엑스포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나라가 나를 지켜준다는 확신이 생겨야 한다"며 "보육·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과 국민 안전에 이르기까지 큰 걱정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과 분배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야 한다"며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규제와 제도를 혁신하고 분배는 사회 안전망을 통해 개선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는 국민을 위한 생산적 협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치개혁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사심 없는 개혁에 전념하겠다"면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2020년 총선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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