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역 내 3개 마을 주민공동체가 ‘경기도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해 주민 주도 도시재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14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마을 주민 10명 이상이 활동공간의 시설 개선 또는 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재생대학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주민 역량 강화교육 등을 계기로 공모사업에 참여할 마을공동체를 구성했다. 해당 마을공동체는 ‘금오동 꽃동네’, ‘흥선동 안골마을’, ‘가능동 노고지리’ 등 3곳이다.

 금오동 꽃동네는 ‘행복 가운데를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마을 공동자산인 하금오새마을회관(1976년 신축)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을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흥선동 안골마을은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 ‘안골 실버가 텃밭을 다듬다’를 주제로 사업을 진행한다. 마을에 꽃길과 공동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자연과 농산물을 이웃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가능동 노고지리 공동체는 치매복지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마을 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가능동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라는 주제로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스스로 생활터전인 마을과 마을공동체를 위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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