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올해부터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는 관광 형태의 해외연수를 불허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공무국외연수를 Concept(분명한 연수목적), Self guided tour(4인 이내 소그룹 자유연수), Refresh(재충전) 등 3가지 ‘CSR’을 원칙으로 한 실행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분명한 연수목적과 콘셉트가 있어야 하며, 최대 4인 이내 소그룹으로 직원 스스로 연수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자유연수를 통해 업무의 연장이라는 부담감을 완화, 자유로움 속에 많은 것을 담아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무원 해외연수가 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지적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일반 직원에 대해선 경선을 통해 선발하고, 시정 중점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연수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부서별 조기 집행, 시·군 평가 우수, 모범 공무원 등 이미 선정된 우수 공무원에 대해선 역사·문화 등 인문학을 주제로 진행토록 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시의 발전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거 공무국외연수 형태를 탈피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선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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