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의왕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시는 과도한 개발제한구역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의 강소도시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지난 30년에 걸쳐 이뤄 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의왕시 시 승격 이후 관선과 민선을 포함해 최초로 의왕 토박이가 시장으로 당선돼 지역 정가와 시민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상돈 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현재 추진 중인 민선7기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앞으로 의왕시는 인구 20만 명을 갖춘 중견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돈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민선7기 의왕시장으로 당선됐다. 그동안의 소회는.

▶2018년은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민선7기의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지난 6개월간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안고 출범한 민선7기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민선7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정할 수 있었고, 시민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의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민선7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은 무엇인가.

▶지난해 11월 민선7기 비전선포식을 열고 6개 분야 55개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선정된 공약사업들은 그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수차례의 회의와 검토를 거쳐 확정한 사업들이다.

행정분야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왕미래위원회와 시민정책단, 시민감시단을 운영해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직자들의 부정 청탁을 없애기 위해 시장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 전화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개발·경제 분야에서는 부곡도깨비시장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의왕사랑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상권을 한층 활성화하겠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을 신축하고, 치매안심센터 확장과 경로당 주치의제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시설과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국공립어린이집과 육아나눔터를 늘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 실내체육관과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지원하고 방과 후 돌봄교실 확대, 교복비 지원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의왕역과 갈미어린이공원 등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버스 노선 신설과 보행친화형 도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민선7기 일자리 창출 방안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일자리 창출은 민선7기에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의왕테크노파크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테크노파크에 많은 첨단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왕테크노파크에 이어 포일테크노파크를 새롭게 조성해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문을 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일자리센터와 새일센터를 통해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두 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는데 비결이 있다면.

▶의왕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8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두 번째로 선정되며 무척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5개 분야(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2개 분야(자연재해·감염병)에서 2등급을 받으며 경기도에서 첫 번째,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지역 안전관리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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