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군포시의 수장이 바뀌었다. 직전 시장이 민선5~6기를 연속 재임했고, 그 이전에 민선2~3기 시장을 역임한 바 있어 시민들의 체감상 정권 교체는 16년 만이다.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을 내세운 한대희(56)군포시장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은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51개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시민 행복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12월, 선거 출마 당시의 공약을 51개 사업으로 정리해 발표했는데.

▶‘새로운 군포 100년, 시민이 우선이다’를 행정의 제1원칙으로 정하고 5대 시정목표를 확립했다. 새로운 군포 100년 청사진 제시, 맞춤형 인재 양성 청소년 교육도시, 소외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 시민이 건강한 깨끗한 도시,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행복도시가 그것이다.

2022년까지 5대 시정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한 세부 공약사업을 총 51개로 확정해 사업별 이행계획을 정리한 자료를 시 홈페이지(www.gunpo.go.kr→열린시장실→공약사항)에 공개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시민 누구나, 언제나 확인하고 이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중요 시정은 시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시정소식지인 ‘군포소식’ 등을 통해 수시로 홍보하며 시민과의 소통 및 협치를 실천하려 한다. 민선7기 시정구호를 ‘시민 우선, 사람 중심 군포’로 정하고, 시정 핵심 가치를 ‘상생과 소통, 포용과 혁신’으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새해 일자리정책과 얼마 전 구성한 일자리위원회의 역할을 알고 싶다.

▶2018년도 말 기준 15세 이상 64세 이하 군포시민 중 취업자는 13만300여 명으로 지역 고용률은 63.6%인데, 2022년까지 총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내 취업자 수를 13만4천 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고용률 66%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사회적 기업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올해부터 매년 4천~5천 개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함으로써 시민의 취업률 증가를 꾀하려 한다.

이를 위해 2018년 기준 4.42%인 전체 예산 중 일자리 예산의 비율을 2022년까지 6%까지 올릴 계획이며, 최근 민·관·산·학 분야를 모두 포함해 구성한 일자리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목표 달성의 실효성을 높이겠다.

일자리위원회 구성원은 총 20명으로, 지역 내 기업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 교육계와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관계자, 군포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군포만의 차별화된 일자리정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각계각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언을 수렴해 시에 전달하는 등의 소임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정목표 중 ‘시민이 건강한 깨끗한 도시’ 조성과 관련해 미세먼지 대책은 어떤가.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건강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아·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케어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141개소의 ‘공기청정기 임차’를 지원 중이며, 미세먼지 마스크도 수시로 보급해 주민 불안감 해소와 건강 보호를 동시에 추구 중이다.

올해는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도 강화한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하고 영세 사업장에는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을 지원하며, 불법 소각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금제 등도 운영할 것이다. 또 도로 청소, 살수차 운행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시범사업 등도 시행한다. 나아가 ‘군포시 미세먼지 발생원인 및 대책 연구용역’을 시행해 실효성 높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많은 사업이 추진되는데, 시정 운영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상생과 소통, 포용과 혁신’은 민선7기 군포시의 핵심 가치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앞으로도 주안점은 시정 운영 과정에서 핵심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다.

도시의 재도약과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에는 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시민의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협치’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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