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대표팀이 9~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9 트랙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아시아선수권은 전체 국제 대회 중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두 번째로 많이 부여한다. 대표팀은 단체추발 남녀 동반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대거 획득해 ‘한국사이클 염원’인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는 단체추발 출전권을 획득하면 매디슨과 옴니엄 종목 출전권도 자동으로 가져갈 수 있다.

대표팀은 남자 중장거리에서 단체추발(임재연·박상훈·신동인·민경호·김옥철), 포인트레이스(박상훈), 개인추발(민경호), 매디슨(임재연·김옥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옴니엄(신동인)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중장거리팀은 단체추발(김유리·이주미·나아름·장수지)과 개인추발(이주미) 금메달 2개, 매디슨(김유리·나아름)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단거리에서는 남자 1㎞ 독주(김준철) 동메달, 여자 500m 독주(김수현) 은메달과 여자 단체스프린트(이혜진·김수현) 은메달, 여자 스프린트(이혜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엄인영 총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남녀 중장거리팀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단거리 이혜진이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정상급 기량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자 선수들의 맏형인 임재연은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고, 맏언니 김유리는 "겨울인 한국에서 훈련하다가 무더운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초반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해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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