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사고 사례집.  <수원시 제공>
▲ 환경사고 사례집.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환경사고의 원인과 대응책 등을 담은 ‘수원시 환경사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제작한 환경사고 사례집이다. 수원천 매교 어류 폐사 사건을 비롯해 신동 6가크롬 유출사고(2017년), 금곡천 토사 유출(2018년) 등 60여 건의 환경사고 사례가 실려 있다.

환경사고 사례집은 ▶환경사고 현황(2016~2018) ▶유형별 사고 내역 ▶주요 사고 사례 ▶사고 유형별 원인 분석 ▶총평 및 향후 추진 방향 등 5장으로 이뤄져 있다. 환경사고는 ‘어류폐사’, ‘유해화학물질’, ‘유류유출’, ‘토사유출’, ‘기타’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사례집에는 사고 원인과 조치사항, 사고 재발을 방지할 개선 방안과 향후 사고 대응 방향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환경사고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위한 ‘사고대비물질 취급사업장 대응 가이드’도 수록했다.

시는 환경사고 발생부터 조치까지 모든 사항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사례집을 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에 걸쳐 사례를 모으고 분석했다.

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환경사고 사례집’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책자는 관련 부서와 시민단체 등 50여 개 기관·단체에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2016년 12월 ‘수원시 화학사고관리위원회’를 설립하고 화학사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화학사고관리위원회는 사업장 위험등급 설정, 비상대응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심의·자문, 지역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및 중소사업장 지원에 관한 사항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백운석 제2부시장을 위원장,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부소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화학 전문가, 화학물질 전문가, 수원시의원, 시민단체·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환경사고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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