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jpg
▲ 인천시 동구 송림동 연료전지발전소 부지와 주변 아파트단지간 거리를 나타낸 지도. <독자 제공>
인천시가 연료전지발전소 안전성 등 논란<본보 1월 14일자 3면 보도>을 잠재우기에 나섰다. 시민사회는 집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 함께 반발하고 있다.

시는 16일 동구 송림동 8-849 두산인프라코어 부지에 설치 예정인 연료전지발전소에 대한 안정성 등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두산건설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백연·소음 발생이 적고 단시간 내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도심형 에너지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44개소가 설치돼 폭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주장이다.

시는 연료전지발전소 설치에 따른 주변 이미지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주민들의 걱정도 해소한다. 평촌GS파워(4.8㎿·2010년 5월 준공)는 아파트단지 인근에, 부산그린에너지(30.8㎿·2017년 8월 준공)는 도심권(해운대로)에 설치했지만 그동안 부동산 가격 하락 등 민원이나 특이사항이 없었다.

시는 두산이 공급하는 연료전지는 미국·캐나다 규격협회 인증제품으로 안정도가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연료전지시스템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오염물질은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시는 소음 발생에 대해 연료전지시스템 설치시 저감대책을 만들어 생활소음기준에 맞춰 줄인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국가에너지수급계획, 신재생에너지 관련 각종 지원제도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15일 오전 10시 ‘주민 몰래 연료전지발전소 건축허가 내 준 허인환 동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발전소 예정부지는 주거밀집지역과 200m, 송림체육관은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