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14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군은 "인천항만공사가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부지 5만3천253㎡을 매각하고, 매수자가 도시계획시설(항만)을 폐지하는 절차를 전제로 조건부 매각을 추진한다"며 목적과 방식에 대한 타당성 문제를 제기했다.

막대한 국민 세금을 투입해 만든 항만 공공시설을 매각하기 보다는 항만시설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국민 편의 중진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군은 연안여객터미널 이전을 찬성하거나 촉구하는 3천9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3주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장정민 군수는 "현재 연안여객터미널은 낙후되고 공간이 협소해 도서민 및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주말 및 성수기에는 일일 4천 명 이상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의 규모를 감안해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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