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주민 여러분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중구를 살고 싶은 복지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개항 백년이 희망의 천년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선 7기 중구 비전을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 사는 복지중구’로 정한 홍인성 중구청장은 2019년 중구가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홍 청장은 역점 사업으로 우선 중구의 독립역사 재정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구로서도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됩니다.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재탄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천감리서가 있던 곳이자,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13도 대표자회의가 만국공원이었던 자유공원에서 열렸고,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태극기가 국기로 처음 사용된 옛 세관장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시설이 즐비한 지역이 바로 중구입니다."

홍 청장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좀 더 객관화하기 위해 ‘독립운동 역사문화 콘텐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인천지역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사상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가칭 ‘청년 김창수 역사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결의하기 위해 ‘13도 대표자회의’가 열렸던 자유공원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문화행사도 기획하는 등 중구만의 특별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재생사업도 중요한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중구는 쇠퇴가 가속화된 원도심 지역의 열악한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성 부족과 경기 침체로 인해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공모 결과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송월동 주택재개발 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시범사업’ 등이 선정돼 국비 포함 총 87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중구는 원도심 지역 주민의 주거복지를 통한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종이 진정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하려는 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영종은 국제도시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주민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영종복합청사 별관을 증축해 중구 제2 청사를 건립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도 추진합니다. 이 외에도 문화 향유 갈증 해소를 위한 청소년수련관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제3연륙교 조기 완공,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확대,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감면, 광역버스 이용편의 확대,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인성 청장은 "사람이 존중받는 미래도시로 향하는 중구의 중심에는 구민 여러분이 함께 하고 있고, 12만 구민 여러분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2019년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 그리고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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