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전자기기 액세서리를 정품으로 속이고 판매해 10억여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소사경찰서는 14일 사기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A(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창고에서 가짜 전자기기 액세서리 8천656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아이폰 충전 케이블 등 미국 애플의 전자기기 액세서리 11만5천여 개(시가 10억7천여만 원 상당)를 정품으로 속여 국내 인터넷 장터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인터넷 장터에서 애플의 전자기기 액세서리가 잘 팔리는 점을 악용해 가짜 액세서리를 정품으로 속이고 정품보다 50%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해당 액세서리가 정품인 줄 알고 수입해 판매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며 "그러나 애플 관계자와 확인한 결과 모두 가짜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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