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원외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총선을 앞두고 인위적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 없다"고 공언했다.

정치공학적 합당이나 중량 인사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현재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이 대표는 작년 8월 당 대표를 맡으면서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이들과의 정례 간담회를 약속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당의 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분들인데도 일상 당무에 참여하는 통로가 부족했다"며 "오늘 모임은 이들의 의견을 당무에 반영하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이 헌신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고 작년 지방선거를 치러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부상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규모를 훨씬 늘리면 2022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압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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