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시장규모 크지 않아" 화났다

폴란드 정부 당국이 중국 화웨이의 직원을 스파이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폴란드를 격하게 비난하면서 보복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폴란드는 확실하게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노골적인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해당 글은 폴란드 정부의 화웨이 간부 체포가 미국의 의도에 부응하고자 한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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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화웨이
환구시보는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있다고 판단하고 미군의 주둔을 원하고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는 것을 안보 최고의 과제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유럽에는 화웨이 제품이 상용화 된 상태로 유럽 네트워크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폴란드만 화웨이에 강경하게 나서고 있는 점은 미국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폴란드는 통신 기술이 발달하지 않고 시장 규모도 크지 않다”며 “이곳에서 스파이 활동으로 얻을만한 기술이나 비즈니스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는 폴란드 통신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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