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사는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119에 신고하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응급처치 매뉴얼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중사의 발 빠른 조치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발작을 멈추면서 호흡을 조금씩 하게 됐고, 119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팔다리를 계속 주물러 주며 혈액순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119안전센터에 확인한 결과, 구급대원들에게 인계된 남성은 후송 과정에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의식을 되찾았으며,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이 중사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승준 중사는 "부대에서 인근 병원과 연계해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구급법 교육훈련 등을 통해 응급처치 요령을 체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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