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신고, 하늘같은 은혜를 저버린채 모친을 타겟… 청부 이유는
친모 청부 살해를 계획하던 중학교 교사를 남편이 신고하며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임모(31·여)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평소 임 씨의 외도를 의심하던 남편이 부인의 이메일을 몰래 열어봤다가 심부름센터 업자와 주고받은 내용을 확인하고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가 억압적인 방식으로 훈육했다”며 “그 때문에 두렵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겨 이런 일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부름센터 업자가 임 씨로부터 돈만 받았을 뿐 실제로 살해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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