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14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현장사무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김포평화로’ 조성 지원을 건의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련 중요 정책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으로 산하에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기획단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하영 시장과 김두관 국회의원, 송재호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담당자, 김남준 김포상공회의소 회장, 통진·양촌·하성·월곶 등 접경지역 기업인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접경지역에는 평화의 봄 기운이 물씬 난다. 지난 70여 년 동안의 분단에서 오는 모순들을 해소해 달라는 기대가 높다"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을 기점으로 분단의 상징인 애기봉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김포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희생받아 왔고 거기에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수도권 규제까지 2중으로 고통받아 온 곳"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듣고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포평화로는 월곶면 포내리에서~하성면 전류리까지 해강안을 따라 이어지는 총 길이 25.7km 2차선 도로로, 김포시는 한강하구와 철조망, 북한땅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평화관광도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포평화로는 추정사업비가 1천86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시는 1구간(문수산 회주로. 길이 7.3km. 사업비 495억 원)에 대해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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