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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항일활동을 주제로 한 웹툰이 제작된다.

15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스토리작가를 포함한 40여 명의 만화인이 참여하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웹툰 단일 콘텐츠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웹툰에는 ‘타짜’, ‘식객’, ‘오! 한강’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과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해 자신만의 색채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다. 20년 이상 만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이도헌 작가가 기획총괄을 맡는다.

허영만은 약산 김원봉을 주제로 한 웹툰을 만든다. 이와 함께 성남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이명하, 한백봉 등도 웹툰 프로젝트에 포함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실리게 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역사 고증과 콘텐츠, 스토리 자문을 담당할 자문위원 위촉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상태다.

제작이 상당 부분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는 것이 목표다.

이 외에도 3·1운동 100주년과 4·11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만화계와 협업해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관순과 동풍신을 소재로 한 청소년 웹툰 공모전, 독립운동가 캐릭터전·카툰전을 비롯해 웹툰작가와 역사학자가 함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임시정부 유적 답사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공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성남의 도시브랜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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