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데 있어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연평균 2천만 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 31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사회공헌 현황조사’ 결과,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61.7%로 지난 조사인 2015년 61.5%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2000년 이전이 6.8%, 2000∼2009년이 27.4%로 매년 늘어났다.

사회공헌 추진 배경은 내부적으로는 CEO 의지(77.6%)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외부적 요인으로는 기업 이미지 개선(10.4%)을 주로 꼽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 투자비용은 2018년 2천150만 원으로 2017년 2천200만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회공헌활동 대상은 국내(91.1%)가 대부분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아동·청소년(43.2%), 노인(18.8%), 장애인(15.1%)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은 주로 현금 기부(88.0%)를 통해 이뤄졌다.

반면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로는 예산 부족(71.4%)과 전담인력 부족(14.3%)을 꼽았다.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혜택(24.5%) ▶사회공헌 플랫폼 마련(23.4%) 등 직접적인 규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인센티브 제공(12.0%) ▶정보 제공(10.4%) 등의 의견도 있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김기훈 사무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내 것을 나눠 사회에 환원하는 중소기업인들의 나눔문화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기부와 봉사로 몸소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제도적 지원과 모범 사례를 대외에 알려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 혜택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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