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민단체가 남북 공동 ‘평화의 소녀상’(평화비) 건립 추진에 나섰다.

평화비경기연대는 1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통일로 가는 평화비’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남과 북이 함께 평화비를 만들어 세기적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분기점에서 함께 호흡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에 남북 공동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남측에는 북측 작가의 소녀상을, 북측에는 남측 작가의 소녀상을 각각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연대는 "수세기에 걸쳐 민족의 자주와 통일 열망을 안고 고난을 헤쳐온 우리 민족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며 "남북이 함께 만드는 평화비는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데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평화로 하나 되는 일에 경기연대는 바위 같은 굳센 의지로 경기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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