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답은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폐기물 관리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15일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인천시 폐기물 관리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행정부시장과 환경녹지국장, 관계부서 등 시 관계자 뿐 아니라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연구원도 참여했다.

음식물폐기물에 경우 자원화를 하는 것이 개선안에 포함됐다. 인천에서 처리하는 음식물폐기물 규모는 공공 650t, 민간 200t 등이다. 이 중 일부인 광역폐기물 350t 가량을 바이오가스화해 광역소각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전체를 바이오가스화하는 계획의 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당장은 가정용 음식물폐기물 감량기기 등을 사용해 폐기물량을 줄일 수 있다. 생활폐기물 처리방식 개선은 재활용 분리 수거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관계부서는 219개소가 설치된 클린 하우스와 재활용도움센터 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봤다. 65세 이상 노인인력을 채용해 관리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하나의 도움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밖에도 재활용품 수거요일제 운영과 재활용 수거전용 차량 확보, 지속적인 홍보와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가연성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위해서는 환경기초시설 현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각장과 하수처리장 등 내구연한이 다한 기초시설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최종적으로는 시의 정책결정을 서둘러야 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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