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은 인천시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채무 148억 원을 감면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지역 소상공인의 채무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받은 원금의 30~60%,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90%까지 원금 감면을 시행했다. 재단은 상환여력이 없어 회수할 수 없었던 2천322명의 특수채권 394억 중 최근 3개월 동안에는 62명에 대한 원금 12억을 깎아줬다. 또 매출 및 소득 감소 등으로 파산, 면책, 소멸시효가 완성된 303명을 대상으로 원금과 이자 136억 원을 지난해 말일자로 소각처리하고 신용관리 불량 정보를 해제했다.

재단은 휴·폐업 위기로 상환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소기업 중에서 고령자, 저신용자, 장기미상환자 등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재단(www.icsinbo.or.kr)에 문의(☎032-865-2702)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현석 재단 이사장은 "최근 경제 침체에 따라 소상공인·소기업의 경제적 고통과 어려움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채무 감면과 소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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