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김재환(기계공학과)교수가 이끄는 미래복합재 창의연구단이 개발한 미래 우주소재 ‘나노셀룰로오스’가 나사 우주환경실험(MISSE) 대상에 세계 최초로 선정됐다.

15일 인하대에 따르면 우주환경실험은 나사가 우주정거장에 여러 가지 우주소재를 우주왕복선을 통해 보내 우주 환경에 적합한지 여부를 실험하는 것이다. 올해 초 ‘MISSE-11’이, 하반기에 ‘MISSE-12’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단이 개발한 나노셀룰로오스 샘플은 이 두 번의 실험에 모두 탑재된다.

연구단이 핵심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 등 자연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다. 철보다 가볍고 비강도가 우수해 미래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성에 존재하는 물과 그곳의 물질로 셀룰로오스 합성이 가능하다면 우주에서 직접 제조하는 우주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나노셀룰로오스 개발은 김 교수가 지난 수년간 진행한 박막필름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 나사 랭글리연구소와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헬리오스(HELIOS) 태양돛 탐사선 연구의 일환으로 이 소재는 탐사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빛을 이용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 모습을 그려 내는 장치인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렌즈인 ‘photn sieve’를 나노셀룰로오스 필름으로 만드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재환 교수는 "인하대와 나사의 공동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나노셀룰로오스가 우주환경실험에 채택됐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나노셀룰로오스가 우주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확인되고 나면 실용화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노셀룰로오스를 미래 우주소재로 개발하는 선도적 연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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