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나다, 서로 보복에 보복 … 상대국 향해 ‘위험하다’고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캐나다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캐나다 여행을 삼가라고 주의를 줬다. 

외교부는 "캐나다 여행의 위험을 충분히 생각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캐나다 여행을 삼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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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캐나다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긴급 상황에서는 즉시 캐나다 주재 중국 영사관에 연락해 협조를 구하라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외교부도 14일(현지시간) 중국 여행 시 '자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이는 중국인민법원이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게 사형을 선고했기 때문이었다.

셸렌베르크는 자신은 관광객에 불과하며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피고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피고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러한 재판 결과에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이 독단적으로 사형을 선고했다"면서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중국과 캐나다간 갈등은 지난해 12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캐나다에 멍완저우 부회장의 혐의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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