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 의약단체·기관장들에게 "필수의료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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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16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제18차 굿모닝 메디포럼’ 간담회에서 "지난해 매산동 골든프라자 화재 때 다친 시민을 치료하기 위해 ‘고압산소치료기’를 갖춘 병원이 있는 다른 도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와 메디포럼이 함께 중앙정부에 고압산소치료기 같은 ‘필수의료 분야 SOC’ 확충을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고압산소치료 설비를 갖춘 병원은 전국에 26곳, 소아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은 13곳이지만 수원에는 한 곳도 없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경기도 수부 도시지만 의료시설 부족으로 치료가 필요한 시민을 다른 도시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에 의료시설, SOC 확충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설득하자"고 말했다.

이어 "시민 건강이 위협받을 때마다 시민사회의 힘을 보여 준 메디포럼이 수원을 ‘의료거점’으로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며 "여러분과 우리 시가 혼연일체가 돼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굿모닝 메디포럼’은 수원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회장, 아주대병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관계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서부지사장, 수원시 4개 구 보건소장 등 수원시 의약단체·기관장 15명으로 이뤄진 모임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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