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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전국의 지방의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수원시의회>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전국의 지방의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군지련)’ 총회를 개최하고, 소음피해지역 보상과 지원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총회에는 전국 11개 피해지역 기초의원 35명이 참석해 소음피해 보상 법안과 군지련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군용비행장 소음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10월 26일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전국의 21개 지방의회가 모여 군지련을 창립했다. 군지련은 지난 6년간 군용비행장으로 인한 소음피해 실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보상제도 법제화를 위해 간담회, 공청회, 입법 청원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새롭게 군지련을 이끌 임원 선출도 이뤄져 회장에는 2012년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온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사무총장에는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원, 소음피해분과위원장에는 광주 광산구의회 국강현 의원, 고도제한분과위원장에는 서울 송파구의회 이배철 의원, 군공항이전특별위원장에는 대구 동구의회 이연미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군지련 의원들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장, 김진표·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고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의원들은 건의문에서 "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현실성 있는 소음대책기준을 정해 적절한 보상과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루속히 군용비행장 소음피해 관련 법안 제정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군지련 회장으로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군지련의 강렬한 열망을 담아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의원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민들과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상생의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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