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15일 군수실에서 늘목1리 마을회, 통일운수㈜와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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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노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노선버스가 운행할 수 없었던 전곡읍 늘목1리(일명 하늘아래 첫동네) 지역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형 교통모델사업(택시형)에 공모했으며, 같은 해 7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연천군 택시발전위원회를 통해 택시 1대 증차와 세부 사업 내용을 결정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세부 협약으로 군은 주민 불편사항 해소대책 수립과 손실보상금 지급을, 마을회는 주민 불편사항 수렴 및 전달, 기상 악화 등 현지 상황 전파를, 운수사는 차량 유지·관리, 승객 예약 등의 업무에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협약사항의 이행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동네 이름을 본따 택시 명칭을 첫마을택시로 칭하기로 하고, 오는 3월 개통 이전 많은 주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관계자 간 보유한 홍보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사업 홍보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마을택시는 해당 부락까지 일 3회 운행하게 되며,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부락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최대 3.3㎞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곡읍 늘목1리는 군내에서 가장 고지대 지역으로, 17일 현재 44가구 88명의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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