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과 함께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신년인터뷰에서 "6개월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지만,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설계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후 가시적인 성과는.

▶안으로는 직원과 군수의 벽을 허물기 위해 부서별 소통간담회 및 조직 개편으로 내실을 기하고,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밖으로는 군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양평사격장 이전, 행정타운 이전 등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경기도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기쁘게도 그간 지연돼 왔던 국책사업들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하~강상 국지도 88호선 확장사업은 2019년도 정부 본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정상 추진 중에 있는 화도~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2020년 조기 준공 및 서양평나들목 추가 설치에 차질이 없도록 2019년도 정부 본예산에 446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설계를 마친 수도권 제2순환선 양평~이천 고속도로 사업은 2019년 정부 본예산에 10억 원을 확보해 편입토지 보상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송파)~양평 구간 고속도로 등 중점사업 계획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지난해 1월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며, 연장 26.8㎞ 구간에 총 사업비 1조2천848억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취임 후 지난해 7월 18일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8월 17일 다시 문희상 국회의장 및 전해철·김태년·정병국 의원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급성을 전달하고 간곡히 협조를 구했다. 또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3개 시·군(양평·하남·광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국회와 경기도를 방문하며 긴밀하게 협조를 요구했다.

그 결과, 2019년 정부 본예산에서 정부는 국도 6호선의 상습적인 정체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 시 심각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속히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부대의견을 명시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후 후속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도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선시공 계획을 밝혔다. 일단 시공구간은 감일~상사창나들목 5㎞로 하남나들목~상사창나들목 도로 신설과 맞물려 서울 접근시간이 평균 1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문산 사격장 등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은.

▶양평을 포함한 경기동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기나긴 시간 희생을 감내해 왔다. 사격장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략 4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부분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경기도지사와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용문산 사격장 문제는 실제 사격장을 관할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관계자를 통해 사격장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 육군본부가 대체 사격장을 마련하고 군의 참여 아래 사업 방식과 비용추계 관련 용역 추진이 확정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5일 국방부에서 당정 협의로 수도권을 포함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양평군의 경우 지평면 일대 설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 574만㎡ 중 44%에 해당하는 251만㎡가 해제됐다. 이는 양평군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이 일시에 축소되는 것으로, 그간 각종 군사시설로 인한 제약이 줄어들 전망이다. 약 271억 원 상당의 사유재산 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개발 측면에서도 가용지가 확보돼 향후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군민들에게 전하는 인사 한마디.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 소는 걸음이 느린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오래 가는 것이 결국에는 가장 빨리 가는 것임을 우리는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은 나부터 시작된다. 저부터 유연한 사고를 갖고 군수의 독단이 아닌 직원과 소통하겠다. 1천500여 전 공직자는 열정과 책임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실천해 나가겠다.

양평=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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