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은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자 변화를 위한 골든타임의 해로, 지역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시는 올해 정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화폐 발행,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 등 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정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석제 시장에게서 ‘행복한 변화 즐거운 안성’을 만들기 위한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안성시의 로드맵은 무엇인가.

▶경제정책의 핵심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올해부터 지역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많은 공공자금도 지역화폐로 풀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

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더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평택·용인·화성 등 인근 도시보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혜택을 갖춘 산단 조성으로 우량 기업을 유치해 우수한 기업이 찾아와 질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성장 거점도시로의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랜 기간 안성의 성장을 막아 온 상수원 규제를 풀어 시민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기업이 들어와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규제 해소에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안성도 철도의 시대를 열기 위해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에 적극적인 건의와 함께 관련 지자체와도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2019년 새해 안성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은.

▶가장 큰 틀에서 보면 5대 핵심 공약인 도시가스 공급대책 및 에너지복지 실현,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 옛 경기도의료원을 활용한 공공복합개발사업 추진, 평택~안성~부발을 잇는 국가철도 적기 추진을 기반으로 권역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선 진행돼야 한다.

그 외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비롯해 터미널 정상화, 양성도축장 갈등, 38번국도 우회도로 개설, 서울~세종 고속도로 연계 관광인프라 구축, 고삼호수 개발, 서안성체육센터 건립, 스타필드 소상공인 상생 정책 등 임기 내 해결해야 할 크고 작은 중요한 현안사항이 있다.

-안성시의 지역화폐 정책은.

▶우리 사회는 획일적인 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왔다. 서서히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는 크게 보면 삶에서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획일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가치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두가 다같이 잘 사는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올해부터 노인들에게 월 5만 원씩 지급되는 노인 의료비 약 95억 원과 청년배당 및 산후조리수당 약 34억 원, 일반 발행 10억 원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40억 원의 지역화폐를 제공해 다양한 복지사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는 조례에서 알 수 있듯이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정한 대형 마트 및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점포 등은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을 수 있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민선7기의 슬로건이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이다. 뼈를 깎는 변화 없이는 어떠한 발전도 없다. 수많은 발전의 기회에서 누락돼 온 과거를 더 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안성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안성이 변화하고 발전하려면 큰 틀의 전환이 필요하기에 ‘상수원 규제 해소’를 통해 많은 좋은 기업이 들어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울러 지역화폐가 활성화돼 선순환 지역경제로 이어져 조선시대 3대 장터의 옛 명성에 걸맞은 상권을 회복하겠다.

임기 내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을 시민의 동의와 이해 속에서 서두르지도, 쉬지도 않고 마무리해 갈 것이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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