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정비하는 작은 일부터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까지 이해관계자, 시민, 공직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을 이루겠습니다."

과천시 시 승격 이후 관선과 민선을 포함해 최연소 단체장으로 선출된 김종천 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과천은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며 "도시정체성을 재정비하고, 자족도시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종천 시장과의 일문일답.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그 의미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은.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범국가적 주택공급정책의 일환으로 주택사업이 진행된 사항이다. 시는 그동안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침체된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장기적인 성장·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정부의 사업 추진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선바위역 일대는 지리적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양질의 주거공간과 함께 첨단산업 R&D센터 등 과천시 성장과 발전 동력 기능 위주로 사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업지구뿐만 아니라 기존 도심도 상생 발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개발사업으로 얻은 이익의 상당 부분은 원도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중심상업지역 정비와 사업지구 연계를 통한 상가 활성화, 양재천 복원을 통한 도심형 친수공간 조성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도로 정비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크게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기존 도심, 사업지구와 주암지구를 연결하는 내부 도로를 구상하고, 과천대로 일부 구간 지하화를 통해 원도심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사당으로 넘어가는 길만 봐도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무엇이고, 자족기능 확충 복안은.

▶2기 신도시 문제로 지적돼 왔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사전 협의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주장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광역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3조5천억 원의 20%인 약 7천억 원을 광역 및 과천시 교통망 신설에 투자해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GTX-C노선의 과천정부청사역 신설이 확정됐다. 서울 진입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과천~위례선 연장도 추진한다. 또한 사업지역을 가로질러 과천대로와 헌릉로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 과천~송파 도로 연장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발표된 과천동 일원 개발계획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자족기능 확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과천이 성장형 자족복합도시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과천동 일원 도시개발계획 준비를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개발사업이 가능한 과천도시공사로 조직 변경을 추진하고, 공사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개발 구상 및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만 7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대상자에 대해 효도의료비 7만 원, 효도교통비 3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은.

▶갈현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입주가 확정된 기업이 총 77개이다. 이 중 76개 기업이 본사를 과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2017년도 기준 총매출액은 11조5천200여억 원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3조5천억 원 이상을 과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과천동 일원 개발사업으로 시는 향후 최소 3만3천 명에서 최대 7만6천 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5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토록 하고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등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관내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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