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사망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는 9천632건이 발생했으며 61명이 숨지고 537명이 부상당했다. 재산 피해도 2천647억여 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9천799건의 화재와 78명의 사망자, 573명의 부상자에 비하면 화재 건수는 1.7%, 사망자는 21.8%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재산피해액은 2천503억원으로 5.8%가량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공장 등 비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4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거시설이 25.5%를 차지했다.

차량 화재는 1천299건이 발생해 전체 화재의 13.5%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천49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2천726건(28.3%), 기계적 요인 1천421건(14.7%) 방화나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197건(2%)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으로는 주로 담배꽁초 1천335건(33%), 음식물 조리 698건(17.2%), 논·밭 소각이 141건(3.5%)이었다.

특히 방화 및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는 전년도보다 36건(22.3%)이 증가했다.

또 방화 및 방화 의심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도 9명보다 111% 늘어난 19명이 발생해 전체 화재 사망자 중 31.1%를 차지했으며, 방화 동기로는 가정불화와 신변비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화성시, 안산시, 남양주시 순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많았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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