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광역의회 차원의 해외연수 공동 개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경기도의회 송한준(민·안산1)의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의장협의회는 내달 열리는 올해 첫 임시회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의장협의회는 17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소에서 ‘2019 신년회 및 이전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송 의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대구·충남·충북·전남·경북·세종 등 10개 광역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송 의장은 "의원 연수 시 계획서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한 등 규정이 광역의회마다 다르다"며 "각기 다른 대책을 모색하기보다는 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검토해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의장협의회는 광역의회 해외연수 가이드라인을 준비, 오는 2월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2019년 제1차 임시회’에서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연례성 국외 활동을 중단하도록 각 광역의회에 권고하는 권고안을 마련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송 의장은 "전체 광역의회 연수 운영 상황 등을 취합해 공동의 개선계획을 만들려고 한다"며 "내달 의장협의회 차원에서 이를 논의해 권고안을 도출하는 등 공동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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