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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해양산업육성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글로벌 관광산업 복합형 마리나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인천 해양산업 육성 종합발전계획이 나왔다. 17일 시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1억4천900만 원을 들인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해운과 항만, 섬 등 지역 해양산업의 현황과 중점 투자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용역을 맡은 이룸연구소는 지역 특화사업으로는 ▶덕적도 도서해양관광 특화 ▶송도 국제마리나 비즈센터 운영 ▶강화 서해평화협력 해양관광 상품 개발 ▶중구 인천내항 재개발 해양문화거리 조성 ▶영흥도 낚시 특구화 등을 세웠다.

지역 마리나항 개발 대상으로 중구 을왕동 980 및 중산동 산 354-1 일원, 연수구 6·8공구 중앙호수 일원, 남항 국제여객부두 인근, 옹진군 북리항 및 신도리 일원, 중구 무의동 50-8 일원 등 11개 곳이 선별됐다.

이곳에 요트클럽형 마리나와 관광형 마리나, 수퍼요트 및 복합형 마리나, 내수면 마리나, 낚시 전용 마리나 조성 등이 제안됐다. 마리나 사업비는 1곳 당 적게는 300억 원에서 많게는 6천787억 원으로 추산됐다.

연구소는 마리나 배후부지에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 스킨을 활용해 각 건축물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해양 콘셉트에 맞게 배치하고, 해양레저와 휴양, 명품쇼핑,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했다. 마리나 비즈센터와 R&D센터에는 고급요트 수리와 선박 구입에서 검사, 매매, 보험, 금융, 부품공급 등 비즈니스 연계 산업이 조성된다.

강동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양관광, 해양산업, 마리나 등의 사업이 포괄적으로 나열돼 있고, 사업주체가 불분명해서 예산 작업이 어려워 보인다"며 "마리나 대상지의 수심 확보가 어렵고 도서지역은 잔교, 부잔교가 있어도 어선 대기가 바쁜 실정이라서 어촌계와 협력해 부두를 활용한 레저사업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마리나 수요에 추정치가 먼저 확보돼야 하고 마리나 가용지의 토지 소유주의 협조 여부도 미리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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