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사진> 대표는 선거제 개혁과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정의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를 도입해 다당제 국회를 만들고 협치를 제도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 ▶사법농단 법관 탄핵 추진과 특별재판부 설치법 ▶유치원 개혁 3법 처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재벌개혁과 공정경제를 위한 상법, 공정거래법 등을 우선 처리해야 할 5대 과제로 제시했다.

또 이 대표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면서 기자들에게 호빵을 나눠주기도 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별명인 ‘호빵맨’을 연상시킨 선물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창원성산에서 최고의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이번 승리를 통해 무산됐던 공동 교섭단체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창원성산에서의 단일화에 대해선 "후보를 단일화한다면 정의당으로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불평등 해소와 분배를 강조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위기는 생산과 성장의 위기가 아니라 분배와 정의의 위기"라며 "정부는 ‘불평등과의 전쟁’을 2기 국정 목표로 분명히 밝히고, 촛불 앞에 약속했던 근본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가 약속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레토릭만 남게 됐다"며 "정의당은 소득주도성장의 정통노선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