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피해자는 ‘발 뻗고 잠 못자’ … 잠결에 무의식이

‘가이드 폭행’ 피해자의 가족이 근황을 전해왔다. 

17일 MBC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가이드 측에서 보내온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을 보내 온 가이드의 아내는 남편이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 정도로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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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 폭행’ 피해자의 가족이 근황을 전해왔다.

이어 수면 중 가벼운 접촉이 있었으며 남편이 잠결에 욕을 하면서 주먹으로 때려 자신이 맞고 엉엉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박종철 의원을 포함한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 등 14명은 6188만원의 예산을 들여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박종철 의원은 토론토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안동MBC는 박종철 의원의 폭행 당시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박종철 의원은 버스 뒷자리에 누워있다 갑자기 앞에 앉아 있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했다. 피해자는 얼굴을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박종철 의원은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다만 의원직은 사퇴하지 않았고 예천군의회는 특별윤리위원회를 열고 박종철 의원을 제명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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