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3위)에게 최고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 이란(29위)·일본(50위)·사우디아라비아(69위) 등 ‘아시아 5강’ 중 3팀을 피했다.

 한국은 최소한 결승까지 세 팀을 만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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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고 있어
(아부다비=연합뉴스)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김민재가 헤딩골을 넣은 뒤 벤투 감독 옆을 지나고 있다.
 한국은 16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3위 바레인과 만나고 8강전에서 카타르(93위)-이라크(88위)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4강에 진출하면 호주(41위), 우즈베키스탄(95위), 아랍에미리트(79위), 키르기스스탄(91위)과 중 한 팀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호주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강국이지만,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109위)에 0-1로 패하는 등 거듭된 졸전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는 불리한 대진을 받았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장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패해 2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대진이 만들어졌다.

 가시밭길은 계속된다. 두 팀 중 승리한 팀은 4강에서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100위)은 16강에서 요르단(109위)을 만났다.

 요르단이 호주를 잡고 조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펼쳐 행운을 잡게 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과 2017년 6월에 한 차례씩 요르단과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에겐 해볼 만한 상대다.

 베트남은 공동 개최국으로 참가한 2007년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당시 토너먼트는 8강부터 시작했다. 베트남은 12년 만에 8강 진출,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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