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21일부터 8일간 서울역에서 계절을 앞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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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개미자리
이번 전시회는 사계절 내내 우리 꽃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국립수목원 소속의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우리 꽃 야생화 개화시기 조절 기술 연구를 성공한 결과물이며, 서울역에 찾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우리 꽃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야생화원을 조성했다.

최근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는 우리꽃 야생화의 산업화 기반 마련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야생화 연중재배 및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너도개미자리 등의 개화조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한 너도개미자리, 바위미나리아재비 등은 자연 상태에서 4월말∼5월에 개화하는데, 개화시기 조절 기술 적용으로 품종 개량 없이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너도개미자리는 백두산에 자생하는 야생화로서, 흔하게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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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괴불주머니
더불어 봄이 돼야 꽃을 볼 수 있는 복수초, 앵초, 할미꽃, 금낭화, 돌단풍 등 다양한 야생화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꽃 야생화 개화시기 조절 기술 연구는 개화를 유도하기 위해 적용된 기술은 ‘저온처리를 통한 휴면타파’, ‘일장조절’ 및 ‘식물생장조절물질 활용한 개화 촉진’ 등이며, 향후 국립수목원은 2021년까지 고품질의 재배 기술들을 표준화해 야생화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끈임없는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야생화 재배기술 연구결과를 적용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야생화 산업화 기반이 구축되기를 바라며, 그 결과로 우리 정서가 담긴 꽃들이 많이 소비되고 주변에 많이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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