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동신대학교 학위취득 과정에 논란의 중심이 됐던 김상돈 의왕시장(58·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난 18일 출입기자단에게 배포한 ‘동신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학위 문제로 시민들께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시 바쁜 의정 활동에도 시간을 아껴가며 최대한 학업에 전념했고, 의회 회기 중일 때와 같이 불가피하게 출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신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보충수업을 받기도 했고 과목 특성에 따라 실습으로 대체하거나 과제물 제출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며 "학교 측에서는 이를 정당한 학점 이수의 근거로 인정해 저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감사결과에 따라, 현재 동신대학교에서는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가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의 학위취득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사회단체인 ‘의왕시민의소리’는 16일 김 시장의 사과 및 시장직 자진사퇴와 더불어 당시 김 시장을 공천한 신창현 국회의원도 책임을 지고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