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갖고, ‘테스트 공정용 칠러(Chiller) 장비 국산화’ 등 총 6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IT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시행한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한 하이개라지에는 약 2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들 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고려해 6건의 아이디어를 지난 17일 사내벤처로 육성하기로 결정하고, 총 12억 원의 자금을 사업화 과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선발 사례로는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가 있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는 공정 중 온도 조절에 사용되는 장비로, 외국산이 국내시장을 주로 점유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도체 공정이나 소자 연구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개발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선발된 사내벤처 주인공들은 사내벤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분리돼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이동한다. 이후 최대 2년 동안 벤처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창업 혹은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게 된다.

전담 조직에서는 근무시간 자율제와 절대평가 기준 인사평가 실시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이 기간 내 사업화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최종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이 아닌 사내 사업화를 선택할 경우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해당 임직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하이개라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매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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