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문화예술회관은 2008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공연을 계속해 오고 있다. 다녀간 관객 수는 5만3천여 명에 이른다.
올해 커피콘서트는 3월 시작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3월 무대는 인천 출신 음악인이자 세르비아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테너 이헌이 문을 연다. 그는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열린 장터로 탈바꿈해 마당극을 펼치듯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를 선보인다.
4월에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아우라를 가진 배우 ‘김성녀’가 모노드라마형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번 무대를 통해 60여 년 배우의 삶을 되돌아본다.
5월에는 각종 세계콩쿠르를 휩쓸며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으로 구성된 ‘신박듀오’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네 손의 연주를 들려준다. 독특하고 다양한 리듬, 화려한 색채, 기술적인 완벽함은 물론 음악적인 황홀함까지 안겨 준다.
섬세한 미성의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가수 박학기가 7월의 무대를 책임진다. 자신의 대표곡들을 부르며 상반기 커피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 원이다. 3월 공연은 다음 달 1일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incheon.go.kr) 또는 전화(☎032-420-2000)로 하면 된다.
한편, ‘커피콘서트 상반기 시즌권’을 구입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21일부터 판매하며 전화(☎032-420-2739)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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