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T2)이 개장 1년 만에 이용여객 1천900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일 문을 연 인천공항 T2 국제여객 수는(지난 17일 기준) 1천909만3천39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을 포함한 총 국제여객 수는 6천838만 명이다. T2는 28%의 여객을 분담했다. 이는 공사가 목표한 T2 여객 분담율 30%에 가까워 지고 있다.

공사는 T2의 여객 분담율은 지난해 3월 26.8%, 8월 27.2% 12월 27.5%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T2의 개장으로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함께 늘어났다.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식음료 매장 매출도 같은 기간 27% 늘어났다.

T2는 대한항공(KE)과 델타항공(DL), KLM 네덜란드항공(KL), 에어프랑스(AF) 등 4개 항공사가 개장과 동시에 이전해 사용했다. 지난해 10월 아에로멕시코(AM), 알리탈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7개 항공사가 이전돼 총 11개 항공사가 운영 중이다. T2 개장 후 인천공항 평균 출국 소요시간도 단축됐다. 기존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평균 41분이었다. T2 개장 후 T1은 4분이 줄어든 37분이었고, T2는 31분으로 10분 가까이 단축됐다.

한편, T2는 ‘아트 포트’와 ‘스마트 포트’를 추진하며 최첨단(ICT) 기술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T2 곳곳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됐고, 안내로봇 ‘에어스타’와 셀프 체크인·백드랍 기기, 스마트 수하물확인시스템 (AirBRS)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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