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방정부 최초로 ‘인천연안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양환경 정화선을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 세어도 해역에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 분석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채취 장비를 자체 제작해 미세플라스틱 오염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자체적으로 오염 원인을 규명해서 저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 대상지역은 내해 3개소로 세어도 해역, 영종대교 해역, 인천신항 해역이다. 외해 2개소는 덕적도 및 자월도 해역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 연안 염전 3개소의 천일염과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품 중에 미세플라스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작게 생산되거나 큰 조각이 분해된 5㎜ 이하 플라스틱이다. 크기가 매우 미세해 수거 및 처리가 곤란하고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인천연안은 한강 담수를 통해 유입되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항만 주변에 산재해 있는 선박 페인트, 바다에 떠있는 부표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김유리 인턴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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