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이 공석 9개월여 만에 새롭게 뽑힐 전망이다.

20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무처장 선임안과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오는 사무처장은 곽희상 전 시체육회 부장으로 알려졌다. 곽 전 부장은 지난해 박남춘 시장이 인천시체육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대의원들에게서 사무처장으로 추천된 인물이다. 하지만 회장의 최종 선임을 앞두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사무처장 선임에 제동이 걸렸다. 검찰 수사까지 받은 곽 전 부장은 지난 15일 검찰로부터 배임수재 및 상해 등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으며 다시 사무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곧바로 곽 전 부장에 대한 사무처장 선임 여론을 수집했고, 여론 대상인 각 가맹경기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들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사회 안건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부장은 이번 이사회와 함께 대의원 총회까지 통과하면 신임 사무처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사무처장 직무대행으로 앉은 이종헌 부장은 자연스럽게 부장직으로 돌아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무처장 최종 선임권을 가지고 있는 체육회장(박남춘 인천시장)의 뜻에 따라 이사회 전에 먼저 여론을 수렴했다"며 "대의원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체육회장의 판단에 따라 다시 곽 전 부장을 사무처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