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다른 때와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고 이기는 축구, 가슴 졸이는 경기가 아닌 편안하게 즐기는 경기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전달수(57·사진)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올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한 선수단 구성, 홍보·마케팅 강화, 재정건전화를 이뤄 반드시 K리그1 상위스플릿 진출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인천선수단의 숙원인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대표는 "클럽하우스 건립은 구단 창단 후 지속적으로 나왔던 이야기이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천시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올해만큼은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시민구단의 한계인 재정건전화에 대해서도 "인천구단은 아직 부채가 남아 있지만 이 정도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빠른 시일 내 부채 탕감과 구단 재정안정화를 위해 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후원 등으로 구단이 예산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 여러 명이 빠져나갔지만, 안데르센 감독과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합심해 적재적소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 시즌은 안데르센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펼쳐 지난 여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대표는 그동안 구단과 여러모로 갈등이 있었던 서포터스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인천 서포터스와 시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힘이 됐다는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도 자주 자리하면서 응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대표는 "올 시즌 인천 팬 및 시민들과 함께 할 선수단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이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3월 2일 홈 개막전"이라며 "홈 개막전에서 2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것이 목표다. 시즌권 판매 확대와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으로 개막전 만원 관중은 물론 올해 홈 20경기 때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가장 많은 연간 관중 수를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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