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대형 기념비 가평석(石)이 캐나다 랭리 타운십에 들어섰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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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석은 한국전쟁 전 세계 참전국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캐나다 밴쿠버에 지난해 말 보내져 가평전투 기념비로 가공 제작됐다. 화강암으로 폭 170㎝, 높이 230㎝, 두께 50㎝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평석이 세워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서는 22일 제막식이 열린다.

제막식에는 김성기 군수와 랭리시에서는 잭 프로 시장, 상원의원, 시의원, 참전용사, 한인 등 50여 명 참석해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특히 가평석이 설치된 곳은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평화의 사도 동상도 세워져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공원으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이나 한인들이 공식 추모행사는 물론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막식에 이어 김 군수는 랭리타운십 시청을 방문해 가평군과 랭리시 간 자매결연 등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23일에는 밴쿠버 한인 레스토랑에서 마련된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 만찬에도 참석해 우호협력 강화와 한국과 캐나다 간 선린 우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 한국전쟁 때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매년 4월 셋째 금요일이 가평전투 기념일로 결정됐다.

군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돌이나 흙을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 참전비 건립에 9차례 가평석을 지원해왔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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